비오는 날엔 / 임지훈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그리운 사람만
생각하자
커튼을 내리고 홀로 조용히
벽에
기대어 음악을 들으며
눈시울 적시며 그냥 그렇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누군가 창문밖에 서서 있을 것
같아
문밖을 나서서 길을
걸었지
벽에 기대어 하늘을
보니
비님이 내려와 내눈을
적시네
누군가 창문밖에 서서 있을 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그리운 사람만
생각하자꾸나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그리운
사람만
'뭐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언약식 - 김정민 (0) | 2019.12.01 |
---|---|
데낄라 / 박강성 (0) | 2019.12.01 |
파란 새벽 / 웅산 (0) | 2019.12.01 |
이별의 무게 / 이승철 (0) | 2019.12.01 |
작은 연못 / 양희은 (0) | 2019.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