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언덕 그 길녁에
서성이던 널 잊으려 해
가냘픈 너의 젖은 가슴
이미 이별을 알지만
차마 견딜 수 없는 침묵에
아픔이 될 말만 남겨놓은
너를 끝내 잊지 못해
너무나도 그리워서
헤매이다 찾아간 노을엔
끝끝내 남겨질 그리움들만
기다림으로
널 다시 찾을 수 있는 걸까?
허지만 두려워
이제껏 나 홀로 남겨질
준빌 했었다지만
아쉬워하며 뒤돌아선 네게
하필이면 쉬운 이별인걸
너에겐 이별의 무게를
더 짊어지게 하고 싶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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