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낄라 / 박강성
오늘도 터벅터벅 지친 눈을 들어 버스를 타고
외로운 빈자리에 등을 기댄 채
꺼져가는 불빛 사이로 하늘을 본다
힘든 세상의 시름을 달래며 앞만 보고 다시 달려가는 거야
어제 일은 힘들었지만 주름진 세상을 헤치며 나가자
가슴이 벅차던 사랑도 했고 쓰디 쓴 이별도 했다
세상이 나를 거칠게 다뤄도
한 잔 술에 데킬라 모두 지워버려. 데킬라
뜨거운 내 가슴에 사랑도 태워 버리는 거야
빙글빙글 돌아 데킬라 함께 웃는 거야. 데킬라
불타는 내 가슴에 정열로 내일을 향해...
돈에 울고 웃는 각박한 이 세상 자존심은 버리지 마라
오늘도 세상을 헤치며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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