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 한다면 - 도원경 다시 사랑 한다면 그대와 나의 사랑은 너무나 강렬하고도 애절했으며 그리고 위험했다 그것은 마치 서로에게 다가설수록 상처를 입히는 선인장과도 같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사랑한다면 그때는 우리 이러지 말아요 조금 덜 만나고 조금 덜 기대하며 많은 약속 않기로 해요 다시 이.. 뭐꼬 2020.03.21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안치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 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 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 지를 음 -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뭐꼬 2020.03.21
고향집에서 - 안치환 고향집에서 참 오랫만에 돌아온 내 고향 집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기와지붕위 더 자란 미류나무 그 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참 오랫만이야 너무 오랜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너무 오랜동안 바라던 탓일까 오늘따라 다르네 여느때와 다르네 워... 워... 워... 워... 낯선 사람 보듯 .. 뭐꼬 2020.03.21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이동원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나의 하늘을 날던 작은 새 어둠 깊은 늪을 지나 빛 한 조각 물어다가 무섭도록 외로운 나의 밤을 밝히더니 높다란 굴뚝 위로 붉은 달 얹히던 날 야윈 꿈을 앓으며 서쪽 먼 나라로 떠나갔네. 바람아,바람아 이름 없는 바람아 슬프도록 고운 노랜 누구에게 들려주.. 뭐꼬 2020.03.21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비로두기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비오는 밤 창가에 켜둔 촛불의 떨림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흔들리고 있구나 고장나버린 시계옆에 못난이 인형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무척이나 서툴구나 우리들의 슬픈 예감처럼 헤어짐은 가까이왔고 저녁이 내리는 거리엔 불빛 몇개 밝혀둔다 그래 이제 우리는 멜.. 뭐꼬 2020.03.21
너를 보내고 - 윤도현 너를 보내고 구름낀 하늘은 왠지 네가 살고 있는 나라일 것 같아서 창문들 마저도 닫지 못하고 하루종일 서성이며 있었지 삶의 작은 문턱조차 쉽사리 넘지 못했던 너에게 나는 무슨말이 하고파서 였을까 먼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너 .. 뭐꼬 2020.03.21
찔레꽃 - 이연실 찔레꽃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 뭐꼬 2020.03.21
왜 몰랐을까 - 장욱조와 고인돌 왜 몰랐을까 왜 몰랐을까 그대 마음울 떠난후에 알았네 왜 몰랐을까 나의마음을 그대만은 알아 줄꺼야 언제나 우리는 꿈같이 사랑했었네 나는 너를 알고 너는 나를알고 주고받던 우리사랑 이젠 알았네 그대 마음을 떠난후에 나는 알았네 = 10 && typeof ExifViewer != "undefined"){ var getTxImages = func.. 뭐꼬 2020.03.21
그래, 그런거겠지 - 백창우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 뭐꼬 2020.03.21
나무의자 - 백창우 나무의자 어느날 이 황량한 도시를 떠나 멀리 있는 친구에게서 낯익은 표정을 담은 한장의 엽서를 받을 때 우리들은 쓸쓸한 기쁨을 부어 몇 잔 소주에 취하고 싶구나 잊혀진 이름들은 없는지 잊혀진 얼굴들은 없는지 하늘의 높이를 알기도 전에 날개를 접어버린 우리들 사랑를 하고 싶은.. 뭐꼬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