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이별의 플렛트 홈 / 최희준

히라소리 2019. 11. 12. 21:14




 

이별의 플렛트 홈 / 최희준(1968)



<1> 

밤깊은 프랫트 홈 말없이 서서

안개쌓인 그날밤 재회를

  약속하며 떠나는 사람

두손을 흔들며 떠나는 사람

내 진정 보내고 싶지않건만

여울저 갈 그리움 가슴에 안고

무심한 열차는 연기만 가물가물

아 아 언제 또 다시 오려나 그리운 사람

 

 <2>

이슬비 내리는 밤 단둘이 서서

추억만을 가슴에 말없이

 새기면서 떠나는 사람

눈물을 흘리며 떠나는 사람

내 진정 보내고 싶지 않건만

흐르는 안개처럼 사라진 사람

가버린 철길엔 한숨만 내리는데

아 아 언제 또 다시 오려나 그리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