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신중현&더 멘/?스폰의 유혹

히라소리 2019. 10. 9. 19:44

 

 

 

스폰의 유혹/신중현&더 멘

 

 

 

     1972년(추정) 스튜디오 정규 앨범(쎅스폰의 유혹/미련)

 

 

 

노이즈가 심하긴 하지만 드디어 음질 좋은 하이 퀄리티의 음원을 구했다. 급한 마음에 음원만 언능 올린다. 음원만 올리는 것은 하루에 수십 개 라도 가능하다. 이번 포스팅의 글은 전에 주고 받은 댓글로 대체한다. 왜냐하면 모든 내용이 댓글 속에 다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댓글도 이 정도 쯤 되면 막강하다.

(http://blog.daum.net/limjs5933/908 참조) 복사해서 붙인다.

 

 

 

 

  • 도도
  • 2015.02.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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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내주신 곡들을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방금전에 메일을 열었더니,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그 시간대로 날아간 듯한 감동에 빠져 있습니다.'거짓말이야'라는 곡에서는 넘실대는 더멘의 사이키한 연주가 색소폰과 어울려 춤을 추는 듯 합니다.

     
    이 음반을 재킷으로만 온라인상에서 구경만 했지 들어본 적은 이번이 저역시 처음입니다.이렇게 신쌤관련된 곡들을 연주한 경음악음반들이 제법 되지만,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왕준기미스틱무드팀들이 연주한 신중현작품의 음반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원곡자체가 워낙 완성도가 높다보니 연주곡으로 편곡해서 들어도 감동스러웠습니다.신쌤 둘째 아드님이신 신윤철 인터뷰를 보니,어린시절 자기집에 '부커티 엠지스'음반과 다양한 외국 소울음반들도 많았다고 하더군요.역시 앞서갔던 신쌤이셨습니다.지금 올려주신 이 음반에서도 올겐의 흐느적거리는 듯한 쏘울연주가 아주 맘에 듭니다.근데 당시에 이런 음반재킷으로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을까요?^^,정식명칭인 '색소폰'이 아닌,19금 단어가 앞면에 크게 인쇄된 앞서갔던 재킷같습니다.^^,음반서핑을 온라인상에서 하다보면 정말 재발매되거나 재평가되어야 할 음반들이 아직도 부지기수같습니다.그리고 그 당시에 그런 음반들을 연주하고 제작한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경외심까지 들었습니다.지금 이 색소폰 연주음반의 뒷면 재킷도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임팩트강한 레드컬러 바탕색이 멋집니다.글씨체도 앞서간 듯 세련되어 보입니다.뒷면 왼쪽하단에 그려진 그림이 상징적인 듯 합니다.서서히 음악속으로 소용돌이 치면서 빠지게 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암시같은 디자인이 아닐까요?이 음반도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템이군요.72년 당시에 마치 '도어스'와 '부커티엠지스'가 만약에 '거짓말이야'를 연주했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뛰어난 편곡과 연주력이 바탕이 된 레어 아이템을 듣느라 귀가 즐겁습니다.늦었지만 새해에도 더 좋은 일들이 임자님께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이 음반의 음원은 신옹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학생이 공수해 준 것 입니다. '엽전들'의 미발매 음원을 공수해 준 그 학생과는 또 다른 별개의 인물입니다. 고마우면서도 뒷목이 뜨끈뜨근 합니다. 여하 간에 요즘같이 인스턴트 음악이 판을 치는 시대에 신중현옹의 음악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자꾸 나타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신옹께서는 부커티&엠지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들을 많이 접하신 듯합니다. 큰아들 신대철이 어릴 적 소풍 갔을 때 매미가 울자 "와 지미 핸드릭스다" 라고 했다는 일화는 신옹이 집안에서 지미 핸드릭스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시사해주는 내용입니다. 저는 지금 발견했는데 음반 재킷에 쌕스폰이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여지껏 쌕소폰으로 활자화 되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이 대목에서 아주 뒤집어 졌습니다. ㅋㅋ         하기사 책 내용의 오타, 오기를 정확하게 집어 내시는 도도님의 예리한 눈썰미가 어디 가겠습니까?

    언급 하셨듯이 음반 뒷면 재킷도 훌륭하지만 '아웃 포커스'로 잡아낸 앞면 재킷도 흡족합니다. 뒷배경에 보이는 모터사이클은 할리 데이비슨 인 듯 싶군요. 암튼 요즘 저는 cd로 구워 자주 듣고 있는 중인데 진수에 성찬 올시다.^^

    엽전들의 미발매 음원 가운데 또 다른 버전이 있기에 공수해 보겠습니다. 몇몇 곡에서는 연주와 보컬이 다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또 다른 데모 버전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함 들어보시고 평가해 주시길... 연구 차원에서도 좋은 자료가 될 듯 합니다.                                                            

     

     

     

    미련

     

     

    나무잎이 떨어져서

     

     

     

    거짓말이야

     

     

    님은 먼곳에

     

     

    오솔길을 따라서

     

     

     

    아니야

     

     

    늦기전에

     

     

    고독한 마음

     

     

     

     

     

             앨범 재킷에 인쇄된 "더 맨"(the man) 은 오타가 확실하다. 정식 명칭은 "더 멘"(the men)이다.

                 색소폰을 쎅스폰이라 인쇄 했으니 놀랄일도 아니다.

                 음원 제공/둔지 마을 정태수 님. 

     

     

     

     

  • 출처 : 길 떠나는 나그네  |  글쓴이 : 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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