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락원 -
조관우
이제 그 눈물 거두어 마지막 세상을
봐
다시 깨어난 시린
아침
그래 함께 가는 거야 서로의
가슴 안고
끝내 돌아오지 못할 길고
긴 잠 속으로
거역할 수 없는 건
시작된 사랑일 뿐
결코 이별은
아닌데
가혹한 운명의 얼굴 이
끝없는 형벌에
두 마음 쉴 곳
없어
이대로 떠나가려 해 늘 쫓겨온
사랑
비로소 자유로워 영원한 꿈을
꾸면 돼
편한 여행처럼 이제 곧
닿을 세상에서
지친 가슴 안았지 아픔에 몸을
떨며
이미 미쳐버린
사랑
비웃으며 돌아서는 이 잔인한
세상엔
아무런 미련
없어
이대로 떠나가려 해 늘 쫓겨온
사랑
비로소 자유로워 영원한 꿈을
꾸면 돼
편한 여행처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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