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Rimsky-Korsakov- Suite 'Le Coq d'Or'

히라소리 2019. 8. 14. 21:10

Rimsky-Korsakov- Suite 'Le Coq d'Or'

림스키 코르사코프 - 금계 (황금 수탉) 모음곡

Rimsky Korsakov (1844 ~1908)

 


 

 

연주 : London Symphony Orchestra
지휘 : Antan Dorati

녹음 : 1956년

 

 

전체 연속듣기

 

 

1. King Dodon in his palace

 

2. King Dodon on the battlefield

 

3. King Dodon with Queen Shemakha

 

4. Marriage feast and Lamentable end of King Dodon

 

 

황금 수탉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마지막 오페라로써, 이 곡의 불어타이틀인 Le Coq d'Or로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 곡은 1907년 9월에 완성되었지만 1909년이 되기까지 무대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곡은 St. Peterburg의 권력자들로 하여금 의혹을 불러일으켰는데, 작곡자 그 자신도 그들과 항상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림스키 코르사코브에게 황제가 직접 그가 전에 발표한 오페라 Mlada와 Christmas Eve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오페라 Sadko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의 곡을 지어줄 것을 청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는 황제가 일본과의 전투에서 임하는 데서 비롯된 무능함과 파괴적인 면을 풍자하는 내용이 깃들여져 있다는 의견이 나오곤했습니다. 이 곡의 원작자는 푸쉬킨이며, 내용은 점술가가 Dodon왕에게 기증한 불가사의한 황금 수탉에 대한 이야기로써, 이 닭은 어떤 위험이 닥쳐오면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오페라의 시작에는, 왕과 이사회가 곧 들이닥칠 타국에서 온 침략자들에 대항할 의견을 내놓는데, 왕의 큰 아들은 그 와중에 수도에서 안전하게 지내면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간구하자는 의견을 내 놓습니다. 이는 이사회들로부터 갈채를 받으면서 수긍됩니다.

 

반면 왕의 차남은 부대들을 해체했다가, 갑자기 재결합해서 적을 침으로써, 적을 제압하자는 것이었는데 이 역시 환영받습니다. 점성술사의 대답은 그가 미래애 보상을  약속하면 자신의 황금 수탉을 사용토록 하는데, 왕은 수탉을 이용해 전쟁에서 이긴 뒤 이국의 여왕 Shemkha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후에 점성술가는 그녀의 손을 요구하는데, 왕이 이를 거절하고, 점성술가를 죽이려하자, 황금수탉에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Opera "Le Coq d'Or"

림스키코르샤코프 / 오페라 '금계 金鷄'

 

작품해설

 

작곡 : 림스키코르사코프 N.A.Rimsky-Korsakov,
대본 : 비엘스키(V.I.Byelsky) 씀 (러시아어)
때와 곳 : 옛날 옛적 전설적인 왕국
초연 : 1909. 10. 7. 모스크바 지민 극장

 

등장인물

 

도돈(Dodon) : 왕 (B)
구이돈(Guidon : 그의 아들 (T)
아프론(Afron) : 그의 아들 (Br)
아멜파(Amelfa) : 그의 시녀장 (A)
폴칸(Polkan) : 그의 육군 장군 (B)
그의 점성가 (T)
셰마하(Shemakha) : 여왕 (S)
금계(金鷄) (S)

 

줄거리

 

제1막

막이 오르기 전, 실로폰 반주에 맞추어 고음의 테너로 서막이 시작되는데, 한 점 성가가 이 오페라는 우화극을 통해서 교훈적인 요정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막이 오르자, 웅장하고 호화스런 궁정의 회의식이 보인다. 늙은 도돈 왕이 횡설수설하며 옥좌에 앉아 그의 두 아들과 함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폴칸 장군이 국경에서 항거하고 있는 적들에 대한 방어 전략을 논의한다. 대신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가나 모두 탁상공론에 그치고 만다. 이때 점성가가 나타나서는 마술의 힘을 지닌 금계, 즉 황금 닭을 도돈 왕에게 바친다. 그리고 설명하기를, 이 수탉은 위협이 닥칠 때마다 울 것이라고 아뢴다.

 

왕은 매우 기뻐하며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을 받았으니 그 답례로 무엇이든 원하는 바를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점성가는 나중에 지불받기를 원한다. 그 금계는 궁전 앞의 첨탑 위에 안치되고 왕을 비롯한 모든 요인들은 그제서야 두 다리를 뻗고 잠을 청한다.

 

오케스트라의 꿈결 같은 음악이 흐르면서 모두들 깊은 잠에 빠진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금계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이번엔 왕이 손수 출정을 감행한다. 폴칸 장군은 왕에게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오래되어서 녹슬고 무디어진 갑옷을 입도록 강요한다. 코믹한 장면이 연출되는데, 왕은 갑옷 조각을 하나씩 기워 입어야 하기 때문에 몹시 투덜댄다.

 

제2막

야산의 전쟁터로, 동이 틀 무렵에 도돈 왕과 폴칸 장군은 우연히 전쟁터에서 전사한 두 왕자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왕은 갑자기 실성한 사람처럼 마구 울부짖는다. 감정이 풍부한 러시아인의 통곡소리는 참으로 비통하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왕자들의 죽음은 적진의 셰마하 여왕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칼부림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고 적의 천막이 시야에 들어온다. 몹시 분노한 도돈 왕이 육중하면서도 우스꽝스럽게 생긴 대포를 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적진에서는 눈이 부실 듯 화려한 의상을 걸친 셰마하 여왕이 노예를 거느리고 돌연 모습을 나타내자, 일동은 멈칫 놀란다. 젊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여왕이 매우 심미적이며 동양적인 노래 「태양의 찬미 Hymne au Soleil」를 신비스럽게 불렀기 때문이다.

 

그녀는 도돈 왕에게 자기를 소개한다. 자신은 동쪽의 신비스런 나라인 셰마하의 여왕으로서, 도돈 왕을 정복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군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다만 자신의 여자다운 매력을 이용할 것임을 밝힌다. 왕은 매우 흡족해 하지만 폴칸 장군이 사사건건 여왕의 이야기를 의심했기 때문에 장군은 그 장면에서 추방되고 만다.

 

셰마하 여왕은 그녀의 모든 성적 매력을 발휘하여 도돈 왕을 유혹의 그물에 빠지게 한다. 「아 젊음은 곧 시들어」라는 여왕의 아리아가 아니더라도 도돈 왕을 함락하기란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 늙고 멍청한 왕은 그녀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넋이 나간다. 그리고 즉석에서 그의 손과 마음, 나아가 궁전의 전재산을 그녀에게 바칠 것을 맹세한다. 교만하기 이를 데 없는 여왕은 한술 더 떠서 폴칸 장군에게 엄벌을 내려야만 왕의 선물을 받아들이겠다며 콧대를 높인다. 탐욕에 눈이 먼 도돈 왕은 폴칸 장군을 참수형에 처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수도로 돌아가는 군대의 행진이 있고, 셰마하 여왕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 도돈 왕이 의기양양해 한다. 한편 여왕의 노예들은 그의 주인인 셰마하의 어리석은 새 남편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3막

도돈의 궁정 밖, 신하들이 그들의 왕을 기다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도돈 왕이 용으로부터 아름다운 황녀를 구출했는데, 지금 그 황녀를 궁전으로 데려오고 있다는 내용이다. 왕과 여왕의 행렬이 나타나자 신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영접한다. 그때 그 점성가가 모습을 드러내어 예전의 보답을 청구한다. 그는 자신의 아내로 여왕의 행렬이 나타나자 신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영접한다. 그때 그 점성가가 모습을 드러내어 예전의 보답을 청구한다. 그는 자신의 아내로 여왕을 택하고 싶다며 왕에게 말하나, 당연히 거절당한다.

 

왕은 여왕을 제외한 어떠한 요구라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점성가는 계속 고집을 부린다. 도돈 왕은 왕의 권한으로 그의 머리를 지팡이로 때린다. 순간 '꽝'하는 천둥소리가 울리고 점성가가 죽어 쓰러진다. 이윽고 왕이 여왕을 포옹하려 들지만 그녀는 이를 거부하고, 동시에 금계가 횃대에서 날아와 왕의 머리를 쪼아 죽인다. 거듭 천둥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사방이 칠흙같이 어두워진다. 그 소에서 셰마하 여왕의 비웃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불이 다시 켜졌을 때는 여왕과 금계, 그리고 점성가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고, 왕의 죽음을 애도하는 백성들의 합창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점성가가 다시 등장하여 간단하게 작품의 줄거리를 상기시킨다. 그는 관객들에게 이 작품은 단지 우화적인 요정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이 극에 출연한 점성가와 여왕은 실제 인물이었음을 밝힌다. 금계의 모티프가 드높게 연주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러시아의 작곡가· 사회운동가.  노브고로드 출생.  유년시절부터 음악적 재질을 보였으나, 정식 음악교육은 받지 않고 1856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 후 해군사관이 되었다. 이 무렵 발라키레프와 사귐으로써 ‘5인조(발라키레프, 큐이, 무소르크스키, 보로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한 멤버가 되었으며, 그때부터 작곡지도도 받았다. 71년 페테르부르크음악원 교수로 초빙되고 또 해군군악대의 지휘자로서 내외의 명곡을 편곡하는 한편 궁정성가대지휘자도 지냈다.

 

81년 무소르크스키가 사망하여 ‘5인조’가 해산되자, 악보 출판업자인 벨라예프의 도움으로 ‘벨라예프그룹’을 결성, 후진인 글라즈노프, 랴도프 등을 지도하였다. 1905년 ‘피의 일요일’ 사건이 계기가 된 혁명소동 때는, 스트라이크를 일으킨 학생측에 서서 학원에의 권력개입을 거절한 탓으로 페테르부르크의 교수직에서 쫓겨났으며, 그의 작품은 연주 금지처분을 당했다. 그후 복직이 되었으나 퇴직하고, 심장병으로 급서할 때까지 자택에서 작곡과 후진양성에 힘썼다. 

 

그의 작풍은 대체로 색채적이고 묘사적이며 명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화성적인 표현에 차 있다. 관현악의 묘사성 등은 러시아의 오페라, 표제교향시, 가곡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라벨, 레스피기 등 근대 작곡가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주요 작품에는 《스페인기상곡》(1887) 《세헤라자데》(88)와 같은 표제음악과, 《사드코》(98) 《설희(雪姬)》(82) 《금계(金鷄)》(1909) 등의 오페라가 많으며, 이들의 소재로는 러시아의 민요와 권력에 대한 저항, 그리고 이교적인 세계를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 합창곡·가곡·피아노곡·관현악곡 등도 많다. 저서에는 《러시아민요 100곡》(1877) 《화성학 실습》(84), 《관현악법 원리》(1913) 자서전인 《나의 음악 연지(年誌)》(19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