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영산강 - 안치환

히라소리 2019. 9. 22. 07:42

영산강 - 안치환


 



차라리 울어 볼거나,
이 칙칙한 어둠 몰고
소리 없이 숨죽여 울어 볼 꺼나

차라리 돌아설 꺼나,
무너져 내린 설움안고
여윈 허리, 보듬어 돌아설거나.

밤마다 산마루 넘어와서
시꺼멓게 다가와
두 손 내미는 못 다한 세월..

밤마다 산마루 넘어와서
시꺼멓게 다가와
두 손 내미는 못 다한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