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김윤아

히라소리 2020. 1. 17. 19:35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



사랑
빛나던 이름
그리운 멜로디
아련히 남은 상처
지울 수 없을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그 마음의 사치에

그는
더운 가슴도
찬란한 청춘도
내일이 없는 듯이 소모해버리고
그의 마음엔 온기가 남지 않고
그의 두 눈엔 눈물이 남지 않고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그 마음의 사치에
가진 모든 것을 다 소모해 버리고
그에겐 아무 것도 남지 않았지

그날 이후 나는 죽었소
눈물 대신 말을 그는 토하고
피도 살도 영혼도 내겐 남지 않았소.
죽지 않은 것은
나의 허물 뿐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그 마음의 사치에
가진 모든 것을 다 소모해 버리고
그에겐 아무 것도 남지 않았지
남지 않았지
남지 않았지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 아닌 것을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 아닌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