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체국직인이 찍힌
내사랑하는 그녀의 마지막 편지 / 재우
그댄 오지 않겠죠 말하지 않았으니까
혹시 우연히 알았어도 오지 않길
바래요
어느 영화에서처럼 함께
달아나자 하면
나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어려운 걸요
그댈 만나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지만
우리 앞에 현실이
너무 버거운 걸요
어렵겠죠 그대
없이 사는 건
그대가 아닌 다른
사람 보는 건
그래도 나 그대 잊게
노려할래요
이해해줄 수 있죠 나
용서해줄 거죠
우리
함께했었던 시간에 감사하지만
사랑하나만으론 너무 힘겨운 걸요
우리엄마 오랜만에 웃어요
그대를 보고 웃질 않던 분인데
그럼 됐죠 우리 둘만 아프면 되요
이해해줄 수 있죠 나 용서해줄
거죠
오늘부터 조금씩 그대를
그리며 죽어갈 나지만
세상사람 모두 나를 욕해도
그대만 나를 이해해주면 되죠
누구보다 힘들 그대란 걸 알지만
이해해줄 수 있죠 날 용서해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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