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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야
아직도 사랑을 못해본 나는 바보야
토요일 오후
약속은 없지만
행여 하는 맘에
길을 나섰네
오색풍선 깡통을
매달고
지나가는 허니문카의 행진
저 차에 누가 타고 있을까
신부는 예쁘게 생겼을까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고
사랑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가슴만 아파와
남의 속도 모르고 시간만 자꾸가
신문을 펴면
왜 그리도
많은지
사람을 찾는 구인 광고
이제는 나도 정신을 차리고
이런 여잘 찾아 나서야겠네
백육십 센티미터의 키에
사십오
킬로그램 몸무게
웨이브진 갈색 머리 하얀 손
날씬한 허리와 다리
이런 여자 보신 분 연락주세요
나도 이젠 사랑을 하고
싶어요
백육십 센티미터의 키에
사십오 킬로그램 몸무게
웨이브진 갈색 머리 하얀 손
날씬한 허리와 다리
이런
여자 보신 분 연락주세요
나도 이젠 사랑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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