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흥보가 기가막혀 - 육각수

히라소리 2019. 11. 18. 22:31

        

흥보가 기가막혀 - 육각수

 

 

얼쑤!헙! 헙! 헙! 헤이야 헙! 헤이야 헙! 헤이야

아 헤야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해야
아 헤야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해야
아 헤야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흥보봐라 해야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아이고 성님 동상을 나가라고 하니 어느곳으로 가오리오.
이 엄동설한에. 어느곳으로 가면 산단 말이요 갈곳이나 일러주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
아따 이놈아 내가 니 갈곳까지 일러주랴 잔소리말고 썩 꺼져라.
해지는 겨울들녘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몸 하나 둘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여~

굳게다문 입술사이로 쉬어진 눈물이 머금어 진다.(그렇지~)
무거워진 가슴을 어루만져 멀어진 억속에 담는다
어슴프레 져가는 노을 넘어로 소리내어 비워본다.
어디서부터 잘못 됐나 이제나는 어디로 가나
갈곳없는 나를 떠밀면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안으로 들어가며 아이고 여보마누라 형님이 나가라고 하니
어느명이라 안 가겄소 자식들을 챙겨보오
큰자식아 어디갔냐 둘째놈아 이리오너라 이사짐을 짊어지고 놀부앞에다
늘어놓고 형님 나 갈라요
해지는 겨울들녘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몸 하나 둘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여~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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