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백조 - 모두가 싫드라

히라소리 2019. 11. 15. 21:08

 1961년..


老獪(노회)한 이승만과 자유당의 奸賊(간적)들을 몰아낸 바로 전 해에 이룬 4.19의 果實을 채 따먹기도 전에


一團(일단)의 政治軍人들이 5.16으로 갈아엎어버린 그 섬뜩함 때문에, 모든 正義와 希望이 사라지고


오직 빈곤과 절대공포만이 자유당 때처럼 아직 그대로 눈앞에 있다고 느껴졌을 때 사람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4.19가 있던 1960년을 막 보내고 1년이 조금 지난 61년 5월에 일어난 5.16으로 일반 국민들이 겪어야했던


“不確實한 未來”(군사정권의 首班이 장도영이인지 박정흰지도 모르는..)를 암울한 시선으로 노래한 이 곡은


그래서 歌詞가 “모든 것이 다 싫고도 서럽기만” 했습니다.





아아.. 이 지독한 厭世(염세)를 어이하리야...




*歌手 秦芳男보다 作詞家 半夜月로 더욱 알려진 朴昌吾 선생님이 쓰신 수많은 노래가사 중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온통 [厭世觀]으로 가득 차 있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런 것은 作曲을 하신 全吾承 선생님이 평소 취향대로 밝은 스윙리듬으로


이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




白鳥 - 모두가 싫드라

半夜月 작사 / 全吾承 작편곡


1

사랑도 싫드라 명예도 싫드라

황금과 서름 웃음도 눈물도 모두가 싫드라

아~ 누구를 원망도 안 하려네

아~ 묻지를 마라 대답도 싫드라


2

눈물도 섧드라 추억도 섧드라

님 없는 세상 쓸쓸한 이 몸이 나는 섧드라

아~ 또다시 생각도 안 하려네

아~ 고달픈 몸이 언제나 섧드라


3

고향도 섧드라 타향도 섧드라

꽃피는 아침 달뜨는 저녁이 나는 섧드라

아~ 그러나 울지는 않으려네

아~ 애달픈 가슴 언제나 섧드라





(1961년 10인치 LP, 콜럼비아 CL-1073~1074) 제6집/


아리조나 카우보이(명국환)



1. 명국환 - 아리조나 카우보이
2. 나애심 - 추억의 알로하오에
3. 명국환 - 男兒의 결심
4. 박재란 - 눈물의 밤비

1. 김정구 - 태평양 마도로스
2. 백조 - 모두가 싫드라
3. 남성봉 - 방랑의 서름
4. 이다향 - 정열의 폴카


'뭐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아 내 사랑아 -염수연  (0) 2019.11.15
동숙의 노래 - 나훈아  (0) 2019.11.15
안오실까봐 - 정재은  (0) 2019.11.15
경상도 청년  (0) 2019.11.15
모정의 등불 - 문성호  (0) 20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