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해운대 엘레지/손인호

히라소리 2019. 11. 11. 20:08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히

그때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잊어 내가 운다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닷물 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버리자


저 바다 멀리 멀리

 울던 물새도 어데로

  가고 조각달도 기울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도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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