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 동물원

히라소리 2019. 9. 30. 21:47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 동물원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미소를 머금고 두 손을 흔들고 

오월 바람에 꽃잎 날리듯 가볍게 

그러나 조금은 눈물겹게 그렇게 

저리는 아쉬움 가득하지만 

기다림 속에 다가올 외로움들을 

따사로운 축복의 말로 대신하며 

우리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나 오늘 떠나는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지만 

묻고 싶던 그 수많은 이야긴 가슴에 묻어두고

나를 사랑했었다는 그 확인이나

어떤 다짐도 약속도 없이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나 오늘 떠나는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지만 

묻고 싶던 그 수많은 이야긴 가슴에 묻어두고

나를 사랑했었다는 그 확인이나

어떤 다짐도 약속도 없이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화사했던 오월의 어느 날 바람에 꽃잎 날리듯 

가볍게 또 담담하게 음 우리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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