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철이의 일기 - 이철식

히라소리 2019. 9. 21. 08:49

 

 

 

URL 복사 이웃추가

 

 

 열사람 중에 아홉 사람이..
내 얼굴을 보더니 손가락질해
아홉사람 손가락질 받긴 싫지만
생긴데로 살테야 거짓은 싫어...
못생긴 내 얼굴 놀리지마라..
마음만은 곱단다..

우리는 작은집에 일곱이 살지
짱구네는 큰집에서 다섯이 산다...
방이 좁아 노래도 할수 없지만
오손도손 정다운 우리식구들..
가진것 없어도 부러워말자..
우린 꿈이 있단다..

아버지를 따라서 일을 나갔지..
처음잡은 삽자루에 손이 아파서
땀흘리는 아버지를 바라다 보니
나도몰래 없던 힘이 절로 나온다..
그 누가 뭐래도 자랑스런 아버지
세상에서 최고야..

내일이면 큰집으로 이사를 간다...
우리들의 행복을 찾으러 간다...
동생들은 신이 나서 노래부르고
엄마는 정든 집을 둘러보시네..
짱구야 짱구야 서운해마라..
내가 간들 아주 가니...

 


 

 

 

 


 




'뭐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잎새 -민희라  (0) 2019.09.21
박두호 / 아야 우지마라(1972)  (0) 2019.09.21
욕망 - 이미배  (0) 2019.09.21
야래향/심연옥  (0) 2019.09.21
봉봉사중창단 - 가을밤 외  (0) 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