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님의 목소리 / 진미령

히라소리 2020. 1. 12. 16:39
 
나직한 목소리로 임이 부르실 때는
나는 큰소리로 대답하였네
파도같이 사납고 억센 목소리로
부르시면 나직히 대답하였지
그러나 그러나 도심을 맴도는
간지러운운율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임이 부르실 때는 묵묵히 바라보았네
 
 
아~ 지금은 떠나버린 그대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저무는 문밖에 서서
아~ 지금은 떠나버린 그대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저무는 문밖에 서서
아무도 모르게 그 아무도 모르게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운다네 귓가에 쟁쟁한 그 음성을
그리면서 나홀로 나홀로 음~ 기다리고 있다네
아~ 지금은 떠나버린 그대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저무는 문밖에 서서
아~ 지금은 떠나버린 그대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대를 기다리면서
아무도 모르게 그 아무도 모르게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운다네 귓가에 쟁쟁한 그 음성을
그리면서 나홀로 나홀로 음~ 기다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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