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천호동의 밤 / 주현미

히라소리 2020. 1. 6. 22:46


 

천호동의 밤 / 주현미

  

 차 한 잔을 들 때마다 눈물이 글썽
빈 잔 속에 추억이 우수수
손끝에서 마음까지 사랑한 사람
생각하면 또 눈물
남자는 모두 다 그런 거라고
내 마음 달래봐도 잊을 수 없어
비는 주룩주룩 천호동의 밤

차 한 잔을 들 때마다 눈물이 글썽
눈길마다 추억이 우수수
촛불처럼 나를 태워 사랑한 사람
돌아보면 또 눈물
남자는 모두 다 그런 거라고
내 마음 달래봐도 지울 수 없어
비는 주룩주룩 천호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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