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먼 길 가는 두 사람을 위하여-백창우 시.곡/주경숙

히라소리 2020. 1. 2. 23:21

 


먼 길 가는 두 사람을 위하여-



             백창우 詩.곡
                주경숙 노래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들녘의 백합처럼 순결한 슬픔을 그 누가 아나요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시련의 강언덕에 드리운 무지개를
조그만 방 한 칸만 있어도 그대들은 부러울 것이 없지,
햇볕처럼 따뜻한 사랑이있으니
그대들의 마음 한 켠에 촛불하나 밝히렴
그 어느 어둠도 발길을 돌리도록


땅에 세찬 바람 불고 큰 소나기 쏟아진대도
그대들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날 몹시 춥고 서러운 눈물이 고인다 해도
그대들은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으니...

땅의 노래, 그대 위해 드리네
하늘의 시, 그대 위해 드리네
두 사람 함께 갈 먼 길을 위해
걸음 걸음 마다에 기쁨이 그득하기를
첫 새벽 울리는 종소리처럼





 


 


두 사람 가는 길에 어둠 물결 출렁이거든
그대들 작은 촛불이 되렴
두 사람 가는 길에 절망의 벽이 높거든
그대들 작은 날개가 되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을에
아픈 사람들의 거리에
그대들 맑은 노래가 되렴
시련의 한복판에서 더욱 붉게 타오를
그대들 작은 빛이 되렴

땅에 세찬 바람 불고 큰 소나기 쏟아진다 해도
그대들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날, 몹시 춥고 서러운 눈물이 고인다 해도
그대들은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으니

땅의 노래 그대 위해 드리네
하늘의 시 그대 위해 드리네
두 사람 함께 갈 먼길을 위해
걸음걸음 마다에 기쁨이 그득하기를
첫새벽 울리는 종소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