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 정옥

히라소리 2019. 12. 12. 20:25


 


 


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 정옥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길에 달은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아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길에 달은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아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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