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비 오는 날엔 - 임지훈

히라소리 2020. 3. 26. 05:37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그리운 사람만 생각하자

커튼을 내리고 홀로 조용히

벽에 기대어 음악을 들으며

눈시울 적시며 그냥 그렇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누군가 창문밖에 서서 있을 것 같아

문밖을 나서서 길을 걸었지

벽에 기대어 하늘을 보니

빗님이 내려와 내눈을 적시네

누군가 창문밖에 서서 있을 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으면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그리운 사람만 생각하자꾸나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그리운 사람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