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한(恨) -나훈아

히라소리 2020. 1. 7. 14:23


 

 

한(恨) -나훈아

 

 

얼마나 그 얼마나 기다렸던가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못하고

야윈 어께 들썩이며 몸부림 치네

단발머리 곱게 빗고 수줍던 너

흩어진 흰머리에 잔주름들이

한(恨)맺힌 삼십년의 비극이련가

무심한 그 세월이 나를 울리네

 

얼마나 너를 찾아 헤메였던가

꿈같이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을 치면서 원망을 하네

고운 얼굴 고운손이 귀여웠던 너

거칠어진 손마디가 나를 울리네

한 맺힌 삼십년의 쌓였던 눈물

울어도 또 울어도 그칠길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