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행여나 님이실까 - 태정

히라소리 2019. 11. 19. 19:06

 


1970

 싫다고서 떠난 님이 아니이기에
 불 꺼진 화롯가에 졸음을 참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울며 새우며
 싸릿문이 삐꺽하면 행여나 님이실까
 행여나 님이실까 아 ~ 기다리다
 눈물 지며 잠이 듭니다
*오다가다 만난 님도 아니이기에
 차디찬 벼갯머리 쓸어안고서
 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홀로 새우며
 싸릿문이 삐꺽하면 행여나 님이실까
 행여나 님이실까 아 ~ 기다리다
 한숨 지며 잠이 듭니다
.

                       조용하:작사 / 민인설: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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