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비나리는 삼랑진 - 박재홍

히라소리 2019. 11. 17. 18:55

포토뉴스  



 배추밭에 복실이도 오양간에 송아지도
 잘있거라 하직하고 복돌이는 떠나는데
 어머님은 무명수건 눈물을 적시면서
 아들따라 오십리길 한사코 오시었소
*옥분이의 손을잡고 목메이던 그날밤은
 가랑비만 소리없이 옷소매를 적시었네
 염낭줌치 쥐어주며 돌아선 눈물터에
 수양버들 잎파리도 눈물을 흘리었소
*비나리는 삼랑진에 정거장도 외로운데
 소리치는 기관차는 북쪽으로 달려간다
 사나이의 가는길에 비온들 눈이온들
 어머님에 숨소리를 자장가 삼으련다

                        반야월:작사 / 이재호:작곡


     





스마트폰 듣기 




'뭐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애중 -한헤진  (0) 2019.11.17
코스모스 연가 - 문주란. 68  (0) 2019.11.17
하늘눈물 / 동후  (0) 2019.11.17
새하얀집 - 정훈희  (0) 2019.11.17
엄마구름 내구름- 정훈희  (0)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