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edra! Phaedra~ with John Sebastian Bach Toccata & Fugue in D minor |
금기 된 사랑의 白眉를 장식했던 영화의 마지막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절규하던 알렉시스.
질주하는 자동차는 바흐의 「토카타 & 푸가」를 울리며 「페드라」를 외치는 알 렉시스를 태운 채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또한 페드라 역시 생을 마감하고...
페드라를 열연했던 여배우 '멜리나 메르쿠니'는 문화부 장관을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던 사랑과 질투의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상영은 되었으나 情事 장면 등을 포함하여 근친상간 등의 이유로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다. 그 결과 자막에 페드라가 새어머니라는 게 드러나지 않았다.
젊은날의 애절하고 아낌없는 사랑. 씻어내도 씻어내도 한참을 가던 감 흥과 그 떨림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11. Goodbye John Sebastian - Mikis Theodorakis (OST)
“가자,달려! 가자구! 옳지,그래! 음악을 듣고 싶다구?
좋아,그렇겠지. 어때! 우리한테 바하만큼 멋진 음악도 없을 거야.
오, 세바스찬이여!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페드라! 페드라!”
페드라 Phaedra
감독:줄스 다생, 주연:멜 리나 메르쿠니·안소니 퍼킨스·라프 발론 ,
제작:1962년, 그리스
메리나
메리꿀리와 안소니 퍼킨스가 주연한 그 영화
Goodbye John Sebastian
자동차의 굉음과 함께 Alexis-anthony perkins의 목소리가 들리면 삶도, 사랑도, 죄도, 영화도 모두 벼랑에 이릅니다.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가 희미하게 울려퍼지고 Alexis는 혼자서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고함을 질러댑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히폴리토스는 해안을 따라 이륜마차를 타고 달리다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에 놀란 말들이 날뛰어 마차가 부서지고 자신도 죽습니다. 신화 속에서 그는 아르테미스의 도움으로 다시 생명을 얻지만 Alexis에게 그런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Phaedra, Phaedra...
페드라의 길 여행 단상 클라라(loveclara)
흑백이었지요?
1960년 그리이스에서...
신화에서 따 온 모티브...
원제는 <페드라>
여주인공의 이름이지요?
마지막 장면의 바하의 음악이 우리를 미치게 하는...
"페~~드라~~~"
하면서....엔드
죽음....
저는 그 영화를 보았을때는 이런 생각을 잠깐 했어요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
완벽!!
이라구요
디테일은 기억이 안 나지만....
메리나 메리꿀리의 눈빛이...
그 여자... 아들의 배신을 알자
눈동자가 출렁~~ 하대요
저는 처음 보았어요
눈동자가 눈 안에서 그렇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것...
그런 여배우를 본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영화였던 기억이...
감히 제가 어찌 평이나...
어려우니 숙제로 할까요?
기억이 나도록 다시 영화라도 보면서...
아마 어렴풋이...
두 가지 정도를 생각했었어요
하나는 금지된 사랑...그러나 운명...
이런 상투적인 불륜은 흔한 소재이지만
운명이라는 비극을 살리기는 어렵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이란 운명에 패배하는 영웅을 보는 연민과 공포라고 했던가요? (정말...이것도 기억이 가물...)
연민과 공포....
연민을 살리는데는 구성의 치밀함도 있지만...
안소니 퍼킨스라는 배우의 연약한 분위기도 한 몫을 했지요?
마마보이 같은 해맑은 얼굴로, 가는 몸매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려운... 비극을 보는 관객의 공포...
그것이 그 영화의 뛰어난 구성력이지요...
아들의 배반...어머니의 배반...
아버지의 파산과 배신감이 합치되는 순간...
모든 사랑으로부터 거부당한 연약한 아들의 절망...까지
관객의 숨길을 놓지 않는 숨막히는 순간순간의 필연적인 연결...
그리고 음악...자동차의 속도...절규...굉음...
폭발에 이르기가지 관객을 몰아가는 그 기법들...
놀라웠어요
요즈음 나온 <비천무>를 보면 실감이 나지요
그 늘어진 구성에...하품을 하면서...보았어요
그 부러운 영화...<페드라>
관객을 긴장시키는 최후의 10분... 그 절묘한 미학!!
그 추락의 공포...운명의 힘...
금지된 사랑의 결말...그 필연성...
관객은 비극의 공포라는 말을 실갑합니다
지금 쓰면서도 숨이 막혀요
둘은 그 신화적 심리학적 실타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어머니에 대한 사랑...
물론 이 이야기는 친모가 아니지요...
그러나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신화의 상징적 구조는 모성이라는 양상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영원한 사랑은 궁극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라는 형태를...
모든 남자는 어떤 형태로든 그 어머니를 정복하고자 하는 심리적 양상을 벗어날 수 없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어머니를 닮은 여자...
외모든 성격이든...
저는 여자라서...하하하
그리고 어머니의 무서운 사랑...
그것을 심리학에서는 Great Mother Archtype이라고 하지요
Great라는 말은 Good와 Terrible이라는 양면성을 다 담고 있어요
생명을 주고 보호하지만
어미는 때로 새끼를 벌 주고 빼앗아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그것이 또한 모든 여인의 속성이 아닌가요?
사랑의 여인...분노와 복수의 여인...
착한 아내로서의 여인...유혹하는 요부로서의 여인
바로 페드라는 이러한 양면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여인상이지요
아들의 파멸을 보면서...
끝까지 차게 버리는 무서운 어머니(Terrible Mother)의 전형입니다
소유가 아니면 파멸이다...
신화적 여인상!!!
메리나 메리꿀리가 아니면 누가 그렇게
장엄하게 그 역할을 수행할까요?
현대 속에 살아 있는 신화의 기품과 냉혹함을 한꺼번에 지닌 여인...
그리이스에 가서 <페드라>를 생각했습니다
그 바다...지중해를 끼고 달리는 아름다운 길에서
바하와 그 마지막 절규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지중해의 겨울은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죽고 싶도록....
페드라, 히폴리투스 & 테세우스의 비극
영화 <페드라>는 그리스 신화에 기록된 비극적인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해서 만든 것으로... 타노스는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 비운의 여인 페드라는 테세우스의 아내 파이드라 왕비, 그리고 알렉시스는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투스 왕자를 그려낸 것이다.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의 실을 몸에 차고 미궁에 들어가 괴물 미노타우르스를 무찌른 그리스의 영웅. 그는 아리아드네의 사랑을 저버리고 그녀를 섬에다 버렸는데... 그 벌을 받았는지 그의 말로는 비참하게 끝났다)
Hippolytus, Theseus, Phaedra
고대 아테네를 통치하던 테세우스는 왕비가 일찍 병으로 죽는 바람에 크레타 왕의 딸 파이드라(=페드라)를 새로운 왕비로 맞아 들인다. 파이드라는 미노아의 딸로 아리아드네와는 자매지간. 그런데 그녀는 왕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히폴리투스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버린다. 하지만 히폴리투스는 계모와는 절대로 사랑할 수 없다며 그녀의 유혹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욕정에 사로잡힌 페드라는 히폴리투스가 자신을 범했다는 황당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해버린다. 아버지 테세우스는 파이드라가 남긴 유서를 그대로 믿고 아들에게 저주를 내린다. 결국 히폴리투스는 마차에서 떨어져 죽고 만다. (두 사람이 죽는 순서가 영화에선 뒤바뀜. 히폴리투스의 마차는 알렉시스의 스포츠 카 My Girl 로 바뀜)
Death of Hippolytus
의붓 아들을 사랑한 파이드라의 이야기는 이처럼 영화로 만들어져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이것말고도 신화를 영화로 만든 것은 무수히 많다. 그 중 <페드라>가 다른 어떤 영화보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당시로써는 금기시된 소재를 영상에 담아냈다는 점과 함께 죽음으로 가는 피날레에서 흐르는 바흐의 선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영화 속에서도 살아 숨쉬는 바흐... 그는 참으로 위대한 음악가임에 틀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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