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순진한 처녀-정 씨스터즈

히라소리 2019. 11. 14. 19:36

                                                                                     



                                                                                          

    아이 왜 이리 설레일까 보고싶은 사람도 없는데
    난 왜 이리 가슴이 뛸까 약속한 사람도 없는데
    여자의 열아홉살은 사랑의 환각이라더니
    과연 넘기기가 어려워
    창경원이나 한번 가볼까 행여 누가 기달릴런지
    서울의 봄도 이렇게 싱숭생숭한데 시골은 어떨까
    서울의 봄은 사랑의 봄
    열아홉 내 순정에 꽃 피는 봄
    공연히 얼굴이 화끈 거리는 봄
    서울은 열아홉 처녀의 꽃피는 봄

    나는요 서울의 아가씨 인형은 아니지만
    어여쁘고 날씬한 열아홉살 꽃이 피는
    순진한 처녀예요
    오늘도 남 몰래 설레이는 가슴 그 누가 알아주나
    열아홉 순정을 누구에게 바칠까요

    나는야 서울의 아가씨 인형은 아니지만
    명랑하고 상냥한 열아홉살 꽃이 피는
    순진한 처녀예요
    오늘도 남 몰래 님 그리는 마음 그 누가 알아주나
    열아홉 순정을 누구에게 바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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