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노들강변 -박부용

히라소리 2019. 11. 12. 21:21

노들역

 

 

 

서울 여의도 부근, 노량진에 노들길이 있고

전철 9호선 역으로 흑석동에 노들역이 있습니다.

노들억 부근으로 부터 노량진 일대의 강변이 노들강변입니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어린 시절 방송에서 수시로 듣던 그리고 모두가

함께 노들강변이라는 노래가 머리에 떠오릅니다. 노래를 못 부르는 사람들도

 노들강변이라는 노래 몇 소절은 머리에 간직하고  흥얼거렸습니다.  그 노래의

 바탕인 노들강변은 서울 노량진을 부르는 이름이요. 지금은 샛강이라 불리는

 강가…….여의도 윤중제를 쌓고 노량진을 개발하기 전 60년대까지만

해도 그 강가에는 큰 버드나무가 있었고 휘 늘어진

운치 있는 버들가지들이 있었습니다.

 

 

신민요 노들강변 (노래 박부용)과 노들길, 노들역

 

 

1930년대 초 오케레코드를 창설한 이철 사장이

신민요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을 때 드럼을 잘 다루던

그 레코드사의 전속작곡가 문호월이 만담으로 이름을 날리던

신불출과 함께 이 노들강변을 지나다가 뱃사공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작곡의 착상이 떠올라 곧장 강가의 선술집으로 들어가 종이에 곡조를

 옮기고 신불출이 노랫말을 다듬어 만들어진 노래가 이 노들강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노래는 1933년부터 신민요를 부른

박부용의 목소리로 레코드에 취입되어 1934년 발매되면서

 많은 레코드가 팔려나가고 방송의 전파를 탔습니다.

해방공간으로부터 6.25전후를 사신 분들에게

특별히 귀에 익은 노래입니다.

 

 

 

 

노  들  강  변

 

 

작사 : 신불출

작곡 : 문호월

노래 : 박부용

 

 

노돌강변 봄버들 휘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여나 볼가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미드리로다

푸르른 저긔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돌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죽

만고풍상 비바람에 멧번이나 지여갓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미드리로다

푸르른 저긔 저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돌강변 푸른 물 네가 무슨 망녕으로

재자가인 앗가운 몸 멧멧치나 데려갓나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녀서

이 세상 싸인 한이나 두-둥 실구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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