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불나비- 김상국(1965)

히라소리 2019. 11. 7. 19:11









불나비(A tiger moth, 1965)


감독 : 조해원


출연 : 김지미, 신영균, 박암, 최남현 김상국


 


'불나비'는 60년대 가수 김상국이 불러서 히트한 노래제목이며 동명의 영화가 김지미 주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지미의 미모가 절정에 이르렀던 1965년 작품이며 최근에 거액의 기부로 화제가 되었던 신영균이 함께 주연으로 등장하는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김상국은 이 영화에 직접 무대가수로 출연하여 불나비를 멋지게 부르기도 합니다.  극중에서 가수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가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것은 프랑스의 범죄영화 걸작 고전인 '리피피'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마치 히치콕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한국 고전 스릴러 영화입니다.  미모의 여성이 낚시터에서 한 남자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그 남자는 이미 살해당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그 여자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과 그녀의 행적을 쫓는 변호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마치 오드리 헵번과 캐리 그랜트가 주연한 샤레이드나 히치콕 감독의 '마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같은 영화가 연상되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김지미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신영균(오른쪽)과 박암.


개성파배우 박암은 주로 강직한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지만


여기서는 보기 드물게 초췌하고 유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차를 몰고 가다가 가까스로 벼랑에 멈춘 여자를 구해준 변호사 성훈(신영균),  미세스 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김지미)의 매력에 성훈은 빠져들어갑니다.  그후 성훈의 목숨을 노리는 알 수 없는 괴한이 등장하고 성훈을 미행하던 한창식(박암)이라는 남자도 나타납니다. 한창식은 성훈에게 자신이 미세스 양을 열렬히 사모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점점 미세스 양의 비밀에 호기심을 느끼는 성훈은 우연히 길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따라가지만 그녀가 들어간 곳은 놀랍게도 어느 허름한 집,  그 집에서 나온 깡패같은 남자는 성훈을 위협하고 미세스 양은 성훈을 외면합니다.  성훈은 잡지를 보고 미세스 양이 사업가인 민병태(최남현)의 여동생인 민화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훈은 민병태를 찾아가지만 냉대를 당하고 민화진과 그 주변사람들이 엮인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치게 되는데 뒤이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성훈에게 또 다른 위험이 닥치면서 영화는 점점 흥미로운 미로를 향해 달려갑니다.


 


우연히 알게 된 한 여자에게 빠져든 남자가 연속살인사건과 신변의 위협을 겪으며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영화입니다.  당시 25살의 절정기를 이루었던 김지미는 빼어난 미모를 과시하며 요부인지 피해자인지 모를 신비스런 여인을 연기하고 있고,  중견배우인 최남현, 박암이 주변인물로 등장합니다.  최남현은 야비한 사업가를 연기하고 있고, '형사'나 강직한 '장교' 역 같은 선 굵은 연기가 어울리는 박암은 보기 드물게 어리버리하고 눈물도 질질 흘리는 유약해보이는 남자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미녀와 연쇄살인이라는 소재 자체가 충분히 재미를 주고 있지만 로맨스와 스릴러의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스토리와 연출이 제법 볼만합니다.


 



민화진(김지미)의 미스테리에 호기심을 느끼는 성훈(신영균) 


 


 



김지미와 최남현은 이복남매로 등장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젊은 시절의 가수 김상국이 등장하여


불나비를 비롯한 노래를 부른다.


 


 



 


 


 


왕년의 가수 김상국은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불나비를 아주 멋드러지게 부르기도 하는데 그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장하여 경쾌한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부르던 장면은 마치 요즘 아이돌 가수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할 정도입니다.  김상국이 저렇게 젊은 모습도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게 보여집니다.

 

범인의 정체를 쉽게 알 수 없도록 진행되는 점이 영화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흥미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김지미는 한복과 원피스 등을 번갈아 입으면서 뛰어난 미모와 옷맵시를 자랑하고 있으며 신영균은 간간이 액션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황금기인 6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흥미로운 스릴러 영화로 60년대 서울과 대전 등의 모습을 비롯하여 당시의 시대배경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한국영화 황금기의 고전 스릴러가 어떠했는지 감상해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1965년 당시 25세의 절정의 미모를 자랑하는 김지미.


민소매 원피스와 한복 등 빼어난 옷맵시도 함께 보여준다.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사연
차라리 재가되어 숨진다해도
아 -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사랑


무엇으로 끄나요 사랑의 눈길
밤을 안고 떠도는 외로운 날개
한많은 세월속에 멍들은 가슴
아 -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사랑

첨부파일 김상국-불나비 1965_.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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