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애증의 강 - 김재희

히라소리 2019. 10. 13. 11:03

 

 

 

 

애증의 강 - 김재희

어제는 바람찬 한겨울 날 홀로 걸었어
길 잃은 사슴처럼 앞만 바라보았어
강 건너 저 끝에 있는 수 많은 조약돌처럼
당신과 나 사이에 사연도 참 많소 

사랑했던 날들보다 미워했던 날이 더 많아
우리가 다시 저 강을 건널 수만 있다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할 텐데
하지만 당신과 나는 만날 수가 없기에
당신이 그리워지면 저 강이 야속하다

애증의 강 - 김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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