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Nana Mouskouri - Con te partiro 外

히라소리 2019. 10. 13. 07:05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리스 출신 아티스트들이 여럿 있지만



가장 널리,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뮤지션은


나나 무스꾸리(Nana Mouskouri)일 것이다.



우리 나이로 77세(1934년 생)인 그녀는 은퇴한 셈이지만


(2008년도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고별 공연을 가졌음),


3억 5천만 장에 달하는 음반을 판매한 경이적인 기록의 소유자이다.



나나 무스꾸리는 자신의 히트곡도 매우 많지만


(하얀 손수건/ 아테네의 흰 장미/ 사랑의 기쁨/ 오버 앤 오버/ 온리 러브/ 자유의 송가 등)


다른 사람의 노래도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해석, 재창조하여


새롭고 깊이있는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를테면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명곡 ‘Why Worry'를 들어보면,


이들의 노래는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창법으로 객관성을 확보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삶을 관조하는 듯한 철학적 정조를 자아내는데 비하여,


그녀가 부르면 진정성을 가지고 아픔에 동참함이 느껴지며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치유하여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갖게 한다.

나나 무스꾸리는 그리스어를 비롯한 7개 국어에 능통하였으며,


프랑스와 독일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다.


 





그녀의 초기 대형 히트곡은 그녀를 발굴하여 키운 유명한 작곡가인


마노스 하지다키스(Manos Hadjidakis, 1925년 생)의 작품인 'Over and Over'이다.


그렇지만 1960년 독일에서의 데뷔는 더욱 주목할만 하다.

독일로 진출하여 ‘하얀 손수건’/ ‘아테네의 흰 장미’ 등이 수록된 앨범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유럽 전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앨범은 당시 놀랍게도 12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그녀가 부른 독일어 노래를 들어보면-예컨대, 보리수(Der Lindenbaum) /


세레나데(Serenade) / 일곱 송이 검은 장미(Sieben Schwarze Rosen) 등-


그 매혹적인 발음하며, 독일어 또는 독일 노래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인지 감탄이 절로 난다.

무엇보다 나나 무스꾸리 노래의 본령은 기품있는 투명한 목소리와


가슴에 스며드는 짙은 호소력에 있다 할 것이다.


그녀의 목소리를 흔히 “천상의 목소리”라고 한다.


그녀는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위무(慰撫)하고 높은곳으로 인도한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 깊은곳에서 일어나는 변화-영혼이 눈을 뜨는것이 느껴진다.

미국의 원로 가수인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와의 우정도 아름답다.


일곱살 위인 그의 초청으로 그녀는 1964년 카네기홀에 데뷔하는 등, 그와 함께 1년간


미국 전역을 순회공연하였고, 록에 익숙한 미국사람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공연은 그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으며,


이로써 그녀는 ‘뮤즈(Muse)'의 반열(班列)에 오르게 된다.


벨라폰테와는 같은 무대에 섰음은 물론 여러곡을 듀엣으로 함께 취입하기도 했다.


각각의 노래로도 유명한 ’Try To Remember'를 들어 보면


두 사람의 우정이 오버랩되어 훈훈한 감정이 느껴진다.



나나 무스꾸리는 긴 생머리와 검은 뿔테 안경, 흰 드레스,


수수한 외모, 스타연하지 않는 진정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Con te partiro



Gracias A la Vida



The Lonely Sheperd



Donde voy



White Handkerchief



Les Parapluies des Cherbourg



Barco Negro



Adagio Aibinoni



Der Lindenbaum



Gloria Eterna



Casta Diva Bellini



If You Go Away



Plaisir D'amour



Edi Pia Hymnamour



Why Worry



The Power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