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벽 찻집 / 배따라기 (이혜민 Ver)
둘이서 울던 자리는 안녕
나는 모두 잊으리 음~
낙엽지는 가을 속으로 훌쩍
떠나고만 싶어라
애띤 너의 옛모습을 닮아
따스한 내손길 기다리듯
조그만 탁자위엔 아직도 찻잔이
다소곳이 놓여 있겠지
둘이서 울던 날 그 유리벽 찻집 창가엔
빗물이 흐르고 있었지 음~
언제나 해맑게 너를 바라보던 작은 꽃은
아직 피고 있을까
눈물 흘리며 떠나리 안녕
나는 가을 나그네처럼
단발머리 나풀거리던 지난날 너의 모습 간직한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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