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피면 시드느게 꽃의 운명인가 목숨을 걸어놓고 바친 사랑이길래 꿈속에도 잊지못해 안타까워 우는 마음 밤하늘에 흘러가는 별같은 추억이여 헤어지면 못오는게 지난 추억인가 사랑의 수를 놓아 맺은 첫순정이길래 그리움과 애달픈 정 잠못들고 새는 마음 낙엽지는 창가에는 이슬만 차겁구나
패티김(Patti Kim, 1938년 2월 28~ )은 대한민국의 팝가수로, 본명은 김혜자이다.
세계적 스탠더드 팝 가수 '패티 페이지'의 이름을 따서 '패티김'이라는 예명을 얻었다.1959년 에 미국 제8군 무대에서 본명으로 데뷔했다.
1959년 여고를 졸업하고 '사랑의 맹세'(Till)로 데뷔했다. 박춘석이 작사한 외국곡이다.
"틸(Till), 푸른 밤하늘에 달빛이 사라져도 사랑은 영원한 것, Till, 찬란한 태양이 그 빛을 잃어도 사랑은 영원한 것" 이라는 데뷔곡부터가 사랑 노래이다. 언제나 그의 노래는 사랑 그리고 이별의 상징 같은 존재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그리고 뉴욕 카네기홀에서 대중가요를 부른 첫 번째 한국인이다. 8·15 해방과 6·25 동란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주둔하게 된 미 8군의 무대에서 활약할 때에는 서양음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보급하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가 스탠더드 팝의 '영원한 디바'(diva, 프리마돈나)라고 불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길옥윤(1927~1995)이 패티김의 음악적 동반자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길옥윤은 대중음악의 작사가·작곡가 섹스폰 연주가인데 그 능력을 유감없이 보였다. 그는 1943년 경성치대에 다니다가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고, 광복 직후 그룹 '핫 팝'을 결성하여 연주활동을 해 왔다. 1966년 패티김이 '4월이 가면'을 취입하고 길옥윤과 결혼한 사건은 유명하다.
"눈을 감으면 보이는 얼굴, 잠이 들면 꿈속의 사람, 사월이 가면 떠나간 사람, 오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길옥윤의 작사·작곡과 패티김의 노래는 운명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잘 맞는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7년 계속됐지만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그들의 노래는 영원하다. 길옥윤은 서양음악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한국적 색깔을 가진 음악을 보급하는데 힘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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