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자 - 옛낭군 (1948) 어둡고 괴롭든 독수공방 삼십육년 천지신명 무심찮아 옛 낭군이 돌아왔네 낭군님 물이 깊어 이제 왔나요 낭군님 산이 높아 이제 왔나요 님은 오시고 봄은 왔건만 봄은 왔건마는 무정한 봄이로구나 누워 생각 서서 생각 오매불망 삼십육년 자나깨나 불러 보던 옛 낭군이 돌아왔네 낭군님 정을 두고 몸만 왔나요 낭군님 몸을 두고 정만 왔나요 님은 오시고 새도 울건만 새도 울건마는 정 없는 님이로구나 분 바르고 삼십육 년 새옷 입고 삼십육년 생각 끝에 맺은 꿈이 옛 낭군을 만났구나 낭군님 잘 살아도 내 팔자요 낭군님 못 살아도 내 팔자이니 싫다 좋다고 트집 마시고 트집 마시고 한백년 정 들어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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