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조약돌 / 전영

히라소리 2020. 4. 9. 15:50



 

 

 

  조약돌 / 전영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딜 가나
  이슬이 눈물처럼 꽃잎에 맺혀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제 갈 길로 가는구나


  여름 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의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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