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듯이 다 나아진 듯이
잔잔하게 살아가다가 문득
아무 이유없이 모래를 삼킨듯이
가슴이 먹먹한 날이 있지
창피하게 또 눈물이 나서
하늘을 보며 꾹 참아 보다가
내가 왜 이러는 걸까
고갤 저어봐도 결국엔
너의 생각만 나면
너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너 때문에 못 쓰게된 나라고
바보처럼 너를 미워할
핑계를 찾곤했어 슬픔이
너를 멀리로 데려가주길
그 때처럼 웃어본적 없어
세상이 마냥 좋은 적 없었어
눈부신 니가 없어서 앞을
못 본다고 떠나가 너를 탓할때마다
너 때문에 내가 살았는데
너 때문에 너무 행복했는데
어떻게 목숨같은 너를
그렇게 울렸냐고
오히려 슬픔은 또 너를 데려와
너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너때문에 못 쓰게된 나라고
바보처럼 너를 기억할
핑계를 찾고 있어 아직도
나는 이별도 못하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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