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 이태원
이른 아침 까치가 날아와 곱게도 울고 있구나 무슨 좋은 일들이
생길까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보이는건 사람들의 무표정한 모습뿐이네 들리는건
저들녘의 무심한 바람소리뿐 까치야 이젠 너마저 내 마음을 슬프게 하니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들 그늘진 마음구석에 아쉬움만 남기고 가만히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하늘 끝에 매달린 햇살이 너무도 눈부시구나 네가 울면 기쁜 일 생길가
하루종일 애태웠지만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가슴아픈
지난 일이 자꾸만 떠오른다 까치야 이젠 너마져 내 마음을 슬프게 하니
위로받고 싶어하는 사람들 서글픈 마음 구석에 그리움만 남기고 조용히
하루 해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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