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그때는
치맛자락
붙잡고
산길
가다가
인동초 꽃을 첨
보았습니다
이제는
산기슭
인동초 넝쿨
그 속에
피어나는 꽃같은 환상
당신은
인동초꽃 닮은
여인입니다
인동초
넝쿨처럼 휘감기던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은
당신의 끝없던
사랑입니다
실바람에
실려오는
인동초 꽃향기는
내 평생도록 코끝에 묻어버린
은은한 당신의
향기입니다
하이얀
인동초꽃 하나 따다
입에다 물고 보니
어머니 당신의 달콤한
젖
맛입니다
하얗게
떨어져
버린
꽃송이는
恨으로 가슴 찢기
우는
내 그리움의
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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