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당신만은 못해요 - 테너 박종호

히라소리 2020. 1. 2. 23:30


 

▒ "가장 소중한 부부 간의 사랑"을 노래한 테너 박종호

         박종호, 첫 번째 크로스오버 앨범 <당신만은 못해요> 발표


성가음악 가수로 활동하며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테너 박종호가 성가음악이 아닌 대중적 감수성을 담은 크로스오버 앨범 <당신만은 못해요>를 발표했다.

 

성가음악계에서 ´한국의 파바로티´로 불리며 음악성을 인정받아 온 그는 종교성의 경계를 넘어 대중음악의 가치를

순수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크로스오버 앨범에 담았다.

 

박종호는 17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노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진실한 사랑의 소재는 부부 간의 사랑이다.

 

박종호는 “수년 전부터 가족 간의 사랑, 특히 부부 간의 사랑을 노래하고 싶어 오랜 시간의 준비 끝에 앨범을 발표했다”

며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사랑하는 아내에게 지키지 못한 약속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오직 그 아내만을 끝까지 전심으로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종호는 앨범 제작 과정에서 ‘사랑을 위하여’를 부른 김종환을 만났다.

그에게 부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하자 김종환이 5일만에 가사를 만들어 박종호를 찾았다.

 

김종환의 가사에는 “세상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처음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이 세상에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라는 구절이 들어있다.

 

“김종환씨가 건네 준 가사를 처음 보고서 펑펑 울었다”고 박종호는 당시를 떠올렸다.

이 가사에 김종환이 곡을 붙여 탄생한 곡이 앨범의 타이틀 곡 ‘당신만은 못해요’다. 오페라를 전공한 박종호의 맑은

고음과 풍부한 성량이 아름다운 멜로디에 실려 부부 간의 사랑을 경건한 고백으로 채우는 곡이 ´당신만은 못해요´다.

 

앨범에는 또 그룹 부활의 전 리드싱어 박완규와 함께 부른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이 수록됐다.

이 곡은 파바로티와 스팅이 불러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곡이다.

 

이 밖에 임재범이 부른‘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작사 작곡자이자 최고의 오케스트라 편곡자로 불리는 신재홍의 ‘내일은

있어’, 미국음악의 본고장 내슈빌의 대표적 오케스트라 ‘내슈빌 스트링 머쉰’이 함께 한 ‘너를 사랑해’ ‘위로 하여라’ 등

총 10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박종호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도 우리 사회는 이혼율 1위,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금은 경제 위기로 각박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따뜻함과 사랑, 위로, 평안을 느끼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종호는 음반, 공연 등의 활동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의 일부를 ´S.F.I(Serving Friends International)´에 기부해

에이즈 고아원 짓기 운동에 동참하는 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좋은 곳에 살아도 좋은 것을 먹어도 당신의 맘 불편하면 행복이 아닌 거죠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한 것 같아도 마음속에 걱정은 참 많을 거예요

 

사랑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너를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내가 내 맘 아닐 땐 화낼 때도 많았죠

 

세상 사는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세상에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사랑해 난 널 사랑해 사랑해 난 널 사랑해


당신만은 못해요 / 박 종호 노래 / 김종환 작사,곡

 

 


 

아름다운 세상 / 박종호

 

누군가 널위해 기도하네 / 송정미,박종호

 

그래도 /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