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시집가거라
상냥하고 복스러운 열아홉살 순이는
시집가란 부모말씀 좋으면서 싫은척 화를 낸다네
동네어른 잘모시고 어린아이 좋아하며
생글생글 미소질땐 부잣집 맏며느릿감
그모습이 너무좋아 어린동생 장난삼네
얘야 시집가거라
싹싹하고 부지런한 열아홉살 순이는
시집가란 오빠말에 얼굴 붉혀지면서 화를 낸다네
집안살림 잘한다고 동네방네 소문나서
누구나가 좋아하는 부잣집 맏며느릿감
그모습이 너무좋아 동네총각 애태우네
얘야 시집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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