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님에게 / 최정자

히라소리 2019. 12. 25. 16:50

님에게 / 최정자 (1969)

 

한때는 많은날을 당신 생각에

밤까지 새운일도 없지 않지만

아직도 때마다는 당신 생각에

때묻은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

 

(대사)

낯모를 딴세상의 네길거리에

애달피 날저무는 갓스물이요

캄캄한 어두운밤 들에 헤매도

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당신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비오는 모래밭에 오는 눈물의

때묻은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

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1969. 신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