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너는 참 아름다운 사람 - 남미경

히라소리 2019. 12. 11. 20:02

네가 있어 따뜻했다 건너다 보면 불 켜진 창 너머

너의 그림자 비치지 않아도 불빛 환한 창 눈에 들면

외롭게 굳었던 마음 풀어지고

희미해진 커펜 내려진 내 창에서도

우~ 사람 냄새가 나고 있었다

차 한 잔 나누지 않아도 잔잔하게 건너온 마음 훈훈했었다

닫혀진 창문 활짝 열어 설레는 마음으로 꽃마중 하고

작은 창 너머로 이 가을에 나뭇잎 냄새를 맞이하니

너는 참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차 한 잔 나누지 않아도 잔잔하게 건너온 마음 훈훈했었다

닫혀진 창문 활짝 열어 설레는 마음으로 꽃마중 하고

작은 창 너머로 이 가을에 나뭇잎 냄새를 맞이하니

너는 참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오늘 아침 창 밖에 유난히 고운 단풍 한 잎

네가 보낸 그쪽 세상의 아름다운 엽서 였을까

네가 보낸 그쪽 세상의 아름다운 엽서 였을까


 너는 참 아름다운 사람 (남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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